후기 이전 서론 

 

운동에 푹 빠진 나는... 어떻게 하면 운동을 더 알차고 재미나게 할까 생각했다.

운동을 하면서 8+을 가지고 나가서 달리는것은... 마치 모레주머니를 무려 한. 쪽. 주. 머. 니. 에. 만. 넣고 달리는 것과 비슷한 기분을 선사해준다. 그래서 스마트폰 없이 노래를 들으면서 운동을 하고 싶은 욕구가 극에 달했는데... 그래서 갈구한 방법이 ✨애플워치였다. 나의 목적은 노래+운동 때문에 세가지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선 셀룰러 버전이 필요했다.

신세계 상품권이 너무 많아서 좀 쓰고싶었고, 그러려면 오프라인에서 구매해야 했다. 거기에 사실 애플워치3을 사려고 했는데 애플워치3 gps+cellular 버전은 공홈에서만 구매할 수 있었다. (2020.5월기준 gps 버전은 오프라인 공식 리셀러점에서 구매 가능했음!) 그래서 애플워치5를 사려고 했는데 아니 이게 뭔가... ! 미친가격 에 형성되었음을 느꼈다. 나는 운동이 주요 목적이라 이런 가격은 너무 터무니 없었다... 

 

가격 실화?

 

 

어쩌겠는가...  눈물을 머금으며 반쯤 포기한채... 혹시 몰라 하이마트를 가봤다. 상품권을 포기하고 워치3 재고가 있는지 발로뛰었다.... ಥ_ಥ 그런데 그곳에는... 내가 오기를 알았다는 듯이 워치4가 딱 하나 남아있었던것이었던것이였다.

암튼 결론적으로 437,000원짜리 와치를 57,500원 할인받아 379,500원에 겟 하였다. 셀룰러버전이기 때문에 KT에 존재하는 Watch 전용 요금제로 월 11,000원을 내고 사용한다. 이 요금제는 250mb의 데이터를 제공받지만, 이것은 모회선과 공유되는 데이터이고 모회선이 사용하는 요금제의 데이터 또한 워치와 공유되기 때문에 워치에서 250mb이상을 사용한다고 해서 무조건 과금이 되는 것은 아니다. (워치+폰 공유 데이터 250mb 먼저 > 모회선 데이터 > 모회선의 데이터 소진 후 과금 , 대충 이런 순서임) 

" 실화? 당장 사야돼 . "

 

샀다.

 

 


본격 후기

워치를 쓰니 새삼 스마트한 사람이 된 것 같았다. 특히 반팔을 입기 시작한 지금 날씨에 워치를 팔에 두르니 손을 턱턱 올릴 때마다 칭구들이 미친듯이 질문을 던져줬다. 편해? 좋아? 이쁘다, 멋지다 등등...

나름 뿌듯함을 느끼며 워치를 쓰다가 드는 생각 하나... 

 

애플워치4 배터리 실화냐? 

배터리 광탈 실화냐? 배터리 성능 90% 이하인 스마트폰(2년 쓴 내 8+)과 비슷한 수준이었다.3시간이 안 됐는데 배터리 반절이 사라졌다. 배터리를 도둑맞은 기분이었다. 너무 당황스러웠다. 4차산업혁명이 도래한 지금 시점에 이런 성능의 배터리를 조우한 기분이란...  암튼 환불을 심각하게 고민한 나는 배터리 소모 라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각종 포털사이트를 뒤졌다. 그러나 뒤지면 뒤질수록 나보다 오래가는 애플워치 유저들의 댓글을 보며 본격적으로 자괴감이 심화되었고 상대적 워치감을 느꼈다.

 

그리하야.... 배터리 광탈을 조금이라도 막는방법.

 

#1 동기화 '언제까지... 동기화를 하게할꺼야... ~'

워치앱 > 나의시계 > i 버튼 > Apple Watch 연결해제 후 재페어링

-애플워치를 사용한지 2-3일 정도까진 스마트폰과의 동기화 때문에 배터리가 미친듯이 닳아 없어진다. 이걸... 어떻게 2-3일을 기다려...? 라고 생각한 나는 이틀만에 워치와 폰의 연결을 끊고 재페어링을 시도했다.

-워치와의 연결 해제시 만약 셀룰러 버전이라면 셀룰러를 유지하고 해제해야 한다. (워치는 유심 장착을 하지 않고, 데이터도 모회선과 공유하기 때문에 셀룰러를 해제하면 안된다.)

 

 

-백업 데이터 불러오기 할?말?

안 하는 것을 추천한다. n번의 시도 끝에 백업 데이터 설정으로 재페어링 하면 이전이랑 같았음 ㅜ

 

 

#2. 백그라운드 앱, 돌아가지말라고. 그거 어떻게 하는건데

워치앱 > 일반 >백그라운드 앱 새로 고침

-워치를 사용하든 말든 백그라운드 App이 자동으로 일련의 작업을 처리한다. 이것이 배터리를 잡아먹는 요인중 하나인데, 자주쓰거나 백그라운드에서의 작업이 필수적인 앱을 제외하고는 모두 꺼준다.

-나는 백그라운드 앱 새로고침을 모두 꺼주었음.

 

 

 

 

#3. 화면깨우기 잡았다... 이놈

워치앱 > 일반 > 화면깨우기

-디스플레이는 배터리 소모를 가장 많이 차지한다. 화면을 건들여서 깨워줘도 게의치 않는다면 과감하게 off (나는 간죽간살이라 무족권 손목 올렸을 때 화면 깨워야댐 ㅡㅡ)

*오디오 앱 자동 실행 : 폰으로 음악을 재생하면, 음악 컨트롤러 UI가 자동으로 워치앱에도 뜨는데 워치에서 어떤 앱을 실행하든간에 오디오 앱이 처음 화면이 된다. 오디오앱이 방해가 된다면 꺼준다! (어차피 운동 앱 실행중에 화면을 오른쪽으로 옮기면 오디오를 제어할 수 있는 컨트롤러가 나옴)

 

 

 

 

#4. 운동 전원 절약 모드 거거.. 조금만 쉬라구^^(찡긋)

워치앱 > 일반 > 운동 전원 절약 모드

-워치의 순기능인 운동앱이 정확하게 동작하려면 사용자의 심박수와 운동 감지 기능이 항상 돌아가야하는데, 이것또한 배터리 소모가 크다. 

 

 

#5. 사용 내용 (않이... 그래서 어디서 배터리가 세는건데?)

워치앱 > 일반 > 사용내용

 

 

-워치의 저장공간과 사용 시간을 알 수 있다. 저장공간은 그렇다 치고, 사용 시간을 보면 대기 시간이 사용 시간에 가까워질수록 바쁜 워치라는 말이다. 즉, 백그라운드 앱이 실행되고 있거나 항상 센서를 통해 운동을 감지하거나, 알람을 보내고 있거나 등등... 

-안타깝게도 사용 시간이 어떤 앱에서 얼마나 사용했는지 알순 없다... 

 

#6. 셀룰러를 조종하는자... 배터리를 얻게될지어다...

워치앱 > 셀룰러

-셀룰러를 사용하지 않는 앱은 셀룰러 사용을 꺼준다. 나는 주변에 워치유저가 없다. 고로 워키토키는 쓸 기회가 없다는 말씀, 이것때문에 소중한 셀룰러와 배터리가 닳는다는 생각을 하면 견딜수가 없.다. 

-워키토기 외에도 주식, mail, wallet (애플페이가 되지 않는 대한민국에서 wallet은 포인트 적립뿐...) 등등이 있다.

 

 

#7. 운동앱 너.. 오지랖 그만...

워치앱 > 운동 

-정확한 운동량을 측정하기 위해서 운동앱을 제공하는데, 운동앱의 오지랖을 내가 정할 수 있다. 

-실험해본 결과, 전원절약모드를 켰을 때 운동량 측정 정확도가 무지막지하게 떨어졌다거나 하는 결함은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배터리 save는 정말 엄.청.났.다.

-운동 시작 알림은 사실 조금만 걷다보면 운동 앱을 켜겠다고 오지랖을 자꾸 부려서 꺼버렸다.

 

 

 

#8. Dock 의 배신🔥

워치앱>Dock

-난 몰랐다... Dock에 올라가는 어플이 이렇게나 많이 배터리를 소모할지...

-벅스 앱을 Dock에 올려놨는데  10분에 1%가 닳았다...

-Dock은 즐겨찾기한 앱을 바로 실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여기에 앱을 잘못 올려놓으면 항시 워치가 사용되어 배터리가 미친듯이 소모된다. 나는 운동과 오디오앱만 올려놓았다.

 

 

 

 

 

그 결과 


암튼 동기화, Dock, 운동앱만 조금 만지니 배터리 소모량이 정말 눈에 띄게 줄어서 내 워치가 아닌줄 알았다....💙💛💚

특히 동기화는 1~2번으론 안되고 3~4번 했던 것 같다. 빨리 닳는다 싶으면 삭제후 재페어링하고 또 살펴보다 빨리 닳는다 싶으면 다시 삭제하고 재페어링하고....

 

자랑스러운 내 워치

 

오전 7시부터 착용하여 오후 9시까지 1시간씩 2번의 운동앱, 오디오앱, 각종 알림으로 사용한 워치는 30%의 배터리만 소모하여 이전보다 훨씬 나은 퍼포먼스를 보여줌

^-^v 쁘이 ☜(゚ヮ゚☜)(☞゚ヮ゚)☞  ☜(゚ヮ゚☜)(☞゚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