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SH
LUSH :: SOS Sumatra (샴푸바)
solda
2019. 7. 16. 01:02
러쉬에서 근무했을 당시, 러쉬 헤어제품이 이렇게 좋은 줄 몰랐을 때 솔직히 망설임이 있었다.
좋은지 안 좋은지, 좋으면 얼마나 좋은지 그리고 어떻게 좋은지 잘 몰랐는데 성분이나 효과 그리고 제품이 가져오는 긍정적인 사회적 변화들까지 공부하게 되면서 샴푸바에 엄청난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그 이후로 샴푸바는 모두 사용해보기에 이르렀는데...
그 중 내가 제일 좋아하기도 하고, 잊을 수 없는 샴푸바는 SOS 수마트라 샴푸바이다. 이름에서도 환경적인 부분에서 경각심 혹은 관심을 일으키기 위해서 네임드 한 것이 느껴진다.
팜 나무 단일 경작으로 사라져가는 수마트라 열대우림, 동물들의 서식지에 대하여 목소리를 높이는 샴푸바이다.
처음 이 샴푸바 향을 첩하게 되면 살짝 '응...?' 스러울 수 있는데, 나는 아마도 러쉬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맡기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향이라고 생각한다.
카마보다 더 푸른향이 난다고 해야하나. 되게 짙으면서도 옅은 초원 냄새가 나서 이 샴푸로 머리를 감으면 하루종일 잔향으로 푸른 향이 난다. 열대우림의 진한 엽록소 향이라고 해야하나ㅋㅋㅋ
카마 좋아하는 친구한텐 카마향이 난다고 하니... 맡는 사람마다 제 각각이다.
이 샴푸바는 프로모션 기간에 나왔던 샴푸바여서 더이상 구할 수 없다는게 너무 아쉽다.
가격적인 면에서, 환경적인 면에서 너무 완벽했던 샴푸마이다.
저지바운스나, 빅같은 소금샴푸를 이미 접해본 사람이라면 샴푸바 정도면 어렵지 않게 사용할 것 같다.